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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잡다한 정리노트

현존의 힘: 내면의 몸과 접촉하는 명상의 시작법우리는 매일 엄청난 양의 생각 속에 살아갑니다.머리는 항상 바쁘고, 감정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흔들리며, 현재를 온전히 경험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이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현존'입니다.그리고 그 현존에 이르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내면의 몸'에 집중하는 명상입니다. 내면의 몸에 집중하는 이유내면의 몸은 단순한 신체감각 그 이상입니다.그것은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세계 너머, ‘의식의 근원’과 연결되는 에너지 장입니다.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행위 속에서 우리는 점점 내 몸을 인식하게 되고,그 과정을 통해 의식은 점차적으로 나의 중심으로 돌아옵니다.예를 들어,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복부가 팽창하는 것을 느끼고, 내쉴 때 그 복부가 수축..
열쇠는 내면의 몸과 영원히 연결된 상태로 있는 것이다. 언제나 내면의 몸을 느껴라. 그러면 어느새 나의 삶에 깊이가 더해지면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스위치를 올려 전기의 흐름을 증가시키면 빛이 점점 더 밝아지는 것처럼 내면의 몸에 집중할수록 의식의 주파수가 점점 높아진다. 높은 에너지 차원에서는 부정적인 사고나 감정이 더 이상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 또한 높은 주파수를 반영하는 새로운 환경을 끌어들이게 된다. 내가 최대한 내면의 몸에 계속 집중한다면 '지금'에 닻을 내리게 될 것이다. 외부 세계 속에서나 마음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사고와 감정, 욕망, 두려움은 어느 정도까지는 거기 그대로 있을지 모르지만 날 점령하지는 못한다. 지금 이 순간 내 주의력을 점검하라. 아직은 어느 ..
나는 여태까지 무언가를 기다리느라고 삶을 얼마나 낭비했는가? 나는 우체국에서, 거리에서,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왔다. 무슨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다음 휴가를 기다리고, 아이들이 다 자랄 때를 기다리고, 더 나은 직장을 기다리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기다리고, 성공하고 부자가 되고 중요한 인물이 되기를 기다리고, 깨닫는 날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작은 기다림이든 큰 기다림이든 모두가 다 낭비인 것이다. 정말 잘 살아보겠다고 평생을 낭비하는 사람들도 흔하다. 기다림이란 마음의 상태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현재를 원하지 않고 미래를 원한다는 의미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갖지 못한 것을 원하는 것이다. 모든 종류의 기다림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지금 여기'와 기대를 걸고 있는 미래 사이에 무..
마음이 만들어내는 판단이 부정적인 감정을 야기한다. 일단 마음의 어떤 유형이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반응을 하게 되면 그것을 받아들여라. 그런 문제들이 생겨나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깨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어떤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면, 또는 어떤 선택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고통과 기쁨, 안정과 불안, 평화와 갈등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겠나? 우리는 지금 당장 스스로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다. 원망이나 우울, 분노 따위를 인정하고 나면 더 이상 그런 감정들을 무작정 연출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감정들을 투영하는 빈도도 줄어든다.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얼마 동안 계속하다 보면 더 이상 부정적인 감정이 만들어지지 않는 단계가 온다. 그렇..
저변에 흐르는 끊임없는 불안 심리는 서구의 산업 문화가 일어나기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왜 항상 걱정을 할까? 붓다는 우리의 끊임없는 결핍감과 욕망 속에 고통의 뿌리가 있다고 가르쳤다. 비인간적인 산업문명은 근본적으로 현존의 상실에서 나온 것이고 '지금'에 저항하는 마음이 집단적으로 부작용을 낳은 결과다. 불행하다면 그것을 생생하게 의식하라. 불필요한 판단이나 있는 그대로에 대한 저항, '지금'에 대한 거부가 나의 내면에서 어떻게 불안과 불만, 그리고 긴장 등을 자아내는가 관찰해야 한다. 내가 거기에 의식의 빛을 비추면, 무의식적인 것은 무엇이든 녹아 버린다. 일상적인 무의식을 녹이는 방법을 알면 현존의 빛이 환하게 빛날 것이며 깊은 무의식이 나를 끌어내릴 때마다 거기서 벗어나기가 훨씬 쉬워질 ..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그 진리를 몸으로 체화하며 살아야 한다. 나의 몸의 모든 세포들이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느낄 때, 매 순간 존재의 기쁨을 느낄 때, 그때에야 비로소 나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 납부해야 할 공과금이나 육체적인 몸의 소멸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지금'의 상실이다. 그로 인해 단순한 상황, 사건, 또는 감정이 개인적인 고민과 고통으로 변하는 것이다. '지금'의 상실은 '존재'의 상실이다. 시간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나의 정체성 확보를 위한 '과거'와 목적달성을 위한 '미래'를 필요로 하는 심리적 욕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심오한 의식의 변화이다. 아주 드물게 그런 의식의 변화가 단번에, 갑작스럽게 일어나기도 한다. 극심..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을 사용하되,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즉시 다시 지금의 순간으로 돌아오라. 그렇게 하면 자신을 과거와 동일시하거나 끊임없이 미래로 투사하는 '심리적 시간'이 축적되지 않을 것이다.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은 약속이나 여행계획을 세울 때만 쓰는 것이 아니다. 우리로 하여금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저지르지 않게 하는 과거로부터의 배움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과거로부터 배운 물리적, 수학적 법칙과 유형으로 미래를 예견하고, 그 예견을 근거로 하여 적절한 행동을 취한다. 우리가 과거와 미래를 참조하는 실생활의 영역안에서도 현재의 순간은 여전히 핵심적이다. 과거로부터의 모든 학습은 '지금'에 관련되고 적용된다. 특별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매진하는 것도..
에고의 마음에 내재하는 감정적인 고통의 한켠에는 불완전함이나 결핍에 대한 감각이, 온전하지 않다는 감각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 이를 의식하는 사람들도 있고,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를 의식하는 이들은 자신이 무가치하다거나 충분치 못하다고 느끼면서 끊임없이 불안해 하고 이를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간절한 갈망이나 희망, 욕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뿐이다. 어떠한 경우든 내면의 허전함을 채우고자 무언가를 자신과 동일시하려는 충동에 빠지거나 에고의 만족을 추구하게 된다. 돈과 성공, 권력, 명예, 특별한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이유도 기본적으로 자신을 대견스러워하고 자신이 더 완전해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얻는다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구멍이 아직도 거..
우리가 불 속에 손을 넣지 않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 아니다. 화상을 입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두려움이 필요한 건 아니다. 단지 최소한의 지능과 상식만 있으면 된다. 그런 실생활의 문제는 과거에서 배운 교훈을 적용하면 된다. 누군가가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할 때 느끼는 두려움은 위험으로부터 본능적으로 움츠러드는 것이지 심리적인 두려움과는 다르다. 심리적은 두려움은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위험과는 구분된다. 불안, 근심, 초조, 긴장, 공포, 증오 등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이런 심리적인 두려움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장차 일어날지도 모를 일에 대한 것이 많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늘 미래에 가 있곤 한다. 그래서 조바심이 생기는 것이다. ..
'지금'의 힘에 접속되지 않으면 경험하는 모든 감정적인 고통은 그 찌꺼기를 남기게 된다. 그것은 이미 자리하고 있는 과거에 기인하는 고통과 합쳐져서 마음과 몸 속에 자리잡게 된다. 이런 고통의 찌꺼기들 속에는 어린 시절 세상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당한 고통도 들어있다. 이렇게 축적된 고통은 부정적인 에너지장으로서 몸과 마음을 점령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부정적인 에너지장을 자기 나름대로의 권력을 지닌, 보이지 않는 실체로 바라 볼수 있다면 진실에 아주 가깝게 접근한 것이다. 감정적인 업장은 활동 상태에 있기도 하지만 잠복된 상태로 남아 있기도 하다. 대개 시간의 90% 정도는 잠복 상태로 남아 있지만 심한 불행에 빠진 사람에게는 100%로 활동할 수도 있다. 전적으로 업장을 통해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