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잡다한 정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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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마음관리/내면훈련

나를 괴롭히는 잡생각 끊어내는 방법

정리니 2023. 5. 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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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머릿속으로 하나 이상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이 저절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머릿속에서는 독백이나 대화가 그치지 않는다.

거리를 걷다가 혼자 중얼거리는 미친사람을 만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사실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별다를 것이 없다.

다만 입 밖으로 내뱉지 않은 것 뿐이다.

그 목소리는 자기 의견을 내놓고, 추측하고, 판단하고, 비교하고, 불평하고, 좋아하고 또 싫어한다.

가깝거나 먼 과거를 재현할 수도,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을 연습하거나 상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일이 잘못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상상하기도 하는데 이게 소위 말하는 근심걱정이라는 것이다. 

또 과거에 비추어서 상황을 해석하는데 그 목소리가 나의 조건화된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마음은 내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집단적인 문화의 소산일 뿐 아니라 나 자신이 겪은 과거 역사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과거의 눈을 통해 현재를 보고 판단하면서 완전히 왜곡된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목소리야말로 나 자신의 가장 큰 적이다.

나의 머릿속에는 대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처벌하여 활력을 앗아가는 고문도구가 들어 있는 것이다.

말할 수 없는 불행과 고통, 질병이 생겨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나를 마음으로부터 자유롭게 놓아줄 수 있다.

가능하면 자주 머릿속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해라.

오랜 세월 되풀이해서 들려왔던 사고 유형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보라.

이것이 '생각하는 자'를 지켜보라는 의미이다.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그 자리에 '목격자'로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땐 아무런 견해도 판단도 비난도 갖지말고 그저 듣기만 해라.

판단을 하거나 비난을 하면 그 목소리가 뒷문을 통해 그대로 다시 들어오는 것이다.

목소리가 들리면 '그 목소리가 들리는구나.' 알아차리기만 할 뿐,

거기에 끼어들지 않고 '여기'에 남아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생생하게 깨어있는 것이고 이것이 자기 자신의 현존을 느끼는 것이다.

이것은 생각이 아니며 마음을 초월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면 나는 그 생각뿐 아니라 그 생각의 '목격자'인 자신 또한 의식하게 된다.

새로운 차원의 의식이 들어오는것이다.

자신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임에 따라 그 생각 너머 더 깊은 곳에 있는 나 자신을, 그 현존을 느끼게 된다.

그 때, 나를 점령하고 있던 생각은 힘을 잃고 재빨리 자리를 피한다.

이렇게 해서 제멋대로 날뛰는 생각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생각이 자리를 비키면 생각의 흐름이 끊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무심'의 틈새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틈새가 처음엔 몇 초에 지나지 않겠지만 점차 길어질 것이다.

무심의 틈새를 경험할 때, 내면의 고요와 평화를 느끼게 된다.

평소 마음에 의해 가려져 있던 존재와의 합일감이 이것이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고요와 평화의 느낌이 점점 깊어질 것이다.

그 깊이는 끝이 없다.

깊은 내면에서부터 불가사의한 존재의 기쁨이 번져나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은 결코 무아지경의 상태나 의식을 잃는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내면의 연결상태 속에서 나 자신을 생각과 동일시 했을 때보다 훨씬 더 또렷이 깨어 있게 될 것이다.

존재의 충만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에너지 장의 진동주파수가 높아져서 몸이 더욱 건강해지고 생명력이 넘치게 된다.

무심의 영역으로 깊이 들어감에 따라, 순수 의식의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그 상태에서는 현존의 느낌이 강렬해서 모든 생각과 감정, 육체뿐만 아니라 외부 세상 전체가 상대적으로 무의미해진다.

순수의식의 상태는 자기 중심적인 상태가 아니라 자기가 없어지는 상태이다.

그제야 '나 자신'에 대한 예전의 생각들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

그런 현존이야말로 나 자신의 진정한 본질이며 나보다 훨씬 더 위대한 '그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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