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생각은 중독과 같다?

마음은 도구이며 연장이다.

마음은 특별한 과업에 사용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 뿐이고 일이 끝나면 내려놓으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생각 중에서 8~90%는 반복적이고 부질없는 잡념이다.

게다가 부정적인 성질을 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각들이 사실 해롭다.

나 자신의 마음을 잘 관찰해보면 그런 부질없고 해로운 생각들로 인해

소중한 에너지가 새어나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의 행렬은 사실 '중독'과 같다.

내 마음대로 멈출 수 없고 나보다 더 강한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바로 중독이다.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 하기 때문에 생각에 중독되는 것이다.

인간은 성장함에 따라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조건에 기초해서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런 거짓된 자아를 '에고'라고 하는 것이다.

에고는 마음의 활동으로 이루어지며 끊임없는 생각을 통해서만 유지된다.

에고에게는 현재의 순간이 존재하지 않고 과거와 미래만을 중요하게 여긴다.

에고로 존재하는 한 우리의 마음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에고는 항상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를 살아있게 하려고 하는데 

과거가 없으면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에고는 스스로를 미래에 투사함으로써 계속적인 생존을 보장받으려고 하고

거기에서 어떤 해방감이나 만족감을 얻으려고 한다.

'언젠간 이런 일이 일어나면 행복할텐데..'

'저런 일이 있어야 내가 평화로워질텐데..'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에고는 과거의 눈을 통해서 보기 때문에 현재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또 에고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미래의 목적을 위해서 현재를 하나의 수단으로 축소해버린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자유를 향한 열쇠인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과 자신을 동일시한다면 지금 이 순간을 발견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