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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마음관리

안좋은 소식을 전해야할 때 처세술

정리니 2023. 4. 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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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차마 다른 사람한테 손해보는 선택을 못해서 내가 손해보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음.

나는 신의를 지켰다 할 수 있겠지만 이게 마냥 좋지만은 않음.

이런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건 본인이 능력이나 자신감이 있어서 그 손해를 스스로 상쇄할 수 있을 때,

그래서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 때 그럴 때 하는 것임.

근데 내가 그런 사람이 못된다, 후회할거 같다 이런 생각이 들면 속물스러운 선택을 하는게 차라리 나음.

상대방한테는 미안한 일이더라도 누구한테나 자기 생존이 우선이고 그걸 서로 인정해줄 수 있어야 어른이기도 함.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 때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임.

내가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해놓고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어영부영 둘러대거나 피하는 식의 태도를 하면 안되는 것.

사람들은 누구나 인간이라면 자기 우선이라는 걸 알음.

그래서 내가 맘이 상하거나 피해를 봐도 어느정도는 이해를 해보려는 마음들이 다 있음.

근데 같은 선택이라도 태도에서 존중이 안보이면 마음이 크게 다침.

이럴 때는 되도록 그 선택을 하기에 앞서 그 전에 상대방한테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일이 필요함.

예를 들어 일자리를 친구에게 소개시켜주기로 해놓고 내가 백수가 될 처지에 놓인 상황임.

친구에게 소개시켜주기로했던 직장에 내가 가고 싶은 상황.

이럴 때 후회할 거 같으면 그냥 친구와 대화를 해야함.

내 사정을 말하고 미안하지만 내가 거기 지원해야할 거 같다고 솔직히 이야기를 하는 것.

섭섭하고 속상해하긴 하겠지만 친구도 그러려니 할 것임.

반대로 상대방한테 불이익을 끼치는 일인데도 내 태도에 따라서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기분은 극과 극이 될 수 있음.

이걸 잘 몰라서 사회에서 적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음.

이런 식으로 본의 아니게 상대에게 피해를 끼치는 선택을 해야할 때 어떻게 내 태도를 관리해야 할까?

 

1. 원한을 사지 않겠다고 생각하기

내가 누구한테나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음.

간혹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자기의 큰 손해도 감수하는 사람들이 있음.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가족이나 정말 친밀한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음.

근데 좋은 사람일 필요가 없다는 게 적을 만들어도 된다는 뜻은 아님.

'어차피 난 나쁜사람 된거니까 그냥 막나갈래' 이러면 내 의도 이상으로 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음.

사랑받으려고 하지 말고 미움받지 말으라는 뜻.

지금 내 인생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한테 달갑지 않은 선택을 해야함.

당장은 좋은 사람은 아닌거 같더라도 그래도 최소한 상대방한테 원수가 되지는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함.

이것도 사실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한 것.

상대방과 대면에서 껄끄러운 일을 전달하고 싫은 반응도 직접 감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

회피성향이 강하면 이런것도 못함.

특히 사회적으로 성숙이 덜 되면 이런걸 너무 힘들어함.

그러면 왜 원한을 사면 안될까?

한 사람이 누구 하나를 성공시키고 잘되게 할 힘이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임.

어쩌다 정말 귀인을 만나서 그 사람이 준 기회로 성공을 했다?

이런건 순전히 그 사람의 힘이나 의지가 아니라 그냥 필요와 공급, 그 시기가 맞아 떨어져서 그렇게 된게 대부분임.

누군가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힘은 누구에게나 있음.

근데 그렇게 하려면 자기 자신의 인생도 일부는 포기해야 하니까 안하는 것임.

근데 원한을 품으면 자기 손해도 감수해가면서 상대한테 피해를 입힐 동기가 됨.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가 내가 이득이 있어서가 아니라 감정을 다치게 해서라는 이유가 제일 크다고 함.

자기한테 이익을 돌아오게 하는 것보다 원한이 더 큰 행동 동기가 되는게 사람인 것.

나한테 피해를 주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최대한 상대를 존중하는 게 좋음.

 

2. 최대한 성의껏 이유를 설명하기

이걸 변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변명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음.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고 나몰라라 하는 게 훨씬 더 상대방에게 모멸감을 줌.

그리고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하고 상대가 좀 더 개인적으로 연결됨.

개인적인 사연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음.

상대방이 나한테 불이익을 주는 행동을 했다고 해도 나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나쁜 마음으로 그런 건 아니었다, 내가 이걸 만회하기 위해서 이러한 행동을 하겠다..

이런 내용으로 이유를 자세히 들으면 마음이 좀 풀리는 게 있음.

유대관계 없이 단편적으로 원한을 사는 게 무서움.

 

3. 상대방 입장에서 전달방법 생각하기

상대방에게 나쁜 소식을 전달해야할 때 어떻게 말을 해야하나 많이 고민을 하게 됨.

일단 1,2의 생각을 먼저 갖고 상대에 대해 선의를 품고 있는게 우선임.

일단 나쁜소식은 꼭 만나서 전해야 예의라는 생각은 버리기.

부정적인 소식은 최대한 비대면으로, 성의껏 전달하는 게 나음.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게 하려고 상대방의 시간과 에너지를 뺏으면 안됨.

물론 관계회복을 위해서 만나서 대화도 하고 맛있는 것도 좀 사주고 하는 것도 좋지만 그게 통보를 하는 자리여서는 안됨. 지금 일은 이렇게 틀어졌지만 앞으로는 잘해보자, 이런 의미로 나중에 다시 자리를 만드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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